스켈레톤은 썰매에 배를 깔고 엎드려 1,500m 빙판을 고속으로 질주하는 경기다.
스켈레톤이란 이름은 썰매 모양이 사람의 골격(Skeleton)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가속이 붙으면 썰매의 속도는 대략 시속 130㎞에 이른다. 얼음주로를 머리부터 내려오는데다 브레이크가 없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크다. 한국은 ‘한국판 쿨러닝’으로 불리는 강광배(33ㆍ강원도청)가 토리노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한다. 한국에 경기장이 없기 때문에 강광배는 썰매에 바퀴를 부착해 경사진 아스팔트에서 연습하기도 했다. 출전권을 어렵사리 따냈지만 입상과는 거리가 멀다.
‘동계스포츠 전도사’로 불리는 강광배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3종목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 루지에 출전한 강광배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는 봅슬레이에 도전할 계획이다. 강광배는 대한올림픽위원회 추천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선거에도 출마한 상태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