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TV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KBS는 9일 “최근 IB스포츠로부터 메이저리그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올림픽ㆍ월드컵 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경기 중계권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4년간 MBC가 독점한 메이저리그 중계권은 지난해 IB스포츠로 넘어갔으며,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IB스포츠로부터 중계권을 사지 않기로 합의해 지상파 TV에서 메이저 리그를 볼 수 없었다.
KBS 스포츠기획사업팀 관계자는 “국가 기간방송사로서 시청자가 보고 싶어하는 내용을 방송할 기본 책무가 있다”며 중계권 구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신사협정’을 깼다는 타 방송사들의 지적에 대해 “1월 타사가 중계권 구입을 시도한다는 정보를 얻고 뒤늦게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다른 지상파에 대한 중계권 재분배는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IB스포츠는 케이블TV 스포츠채널 엑스포츠의 최대 주주로, 메이저리그를 비롯해 한국농구연맹(KBL)의 경기와 2006년부터 7년 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모든 경기의 국내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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