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개ㆍ폐회식에서 다시 한번 동시 입장한다.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선수촌내 국제구역에서 한국선수단 입촌식을 가진 뒤 “북측과 이번 개회식에 동시 입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부터 동계올림픽 동시입장을 논의했던 남북은 5일 북한선수단이 토리노에 도착한 뒤 올림픽선수촌에서 실무회담을 벌였다.
이날 남북은 개회식에서 한국선수단의 흰색 단복으로 통일하기로 했고 표지판에 적힐 국호는 개최국인 이탈리아어로 ‘COREA’로 결정,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85개국 중 21번째로 입장하게 됐다. 기수는 ‘남녀북남(南女北男)’으로 합의해 북측은 피겨스케이팅의 한정인, 남측은 스피드스케이팅의 여자선수 이보라(단국대)를 각각 선정했다.
토리노동계올림픽 개회식은 10일 오후 8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며 남북은 40여명이 참가하기로 했다.
그 동안 남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에서 6차례 동시 입장했으며 이번 동계올림픽이 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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