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화할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적으로 집중된다. 단기 테마로 ‘반짝’ 상승하던 종목은 하락 후 재반등이 어려울 수 있지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은 언젠가는 상승 회복한다는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향후 성장성까지 갖추고 있다면 장기 가치투자 종목으로 손색이 없다.
삼성증권은 8일 실적과 성장성을 갖춘 ‘중장기 안성맞춤형’ 종목으로 웅진코웨이 등 15개 종목을 추천했다. 삼성증권 조우근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급등락 속에서 전형적인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이 같은 조정기가 우량주를 싸게 살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으로 밝혀지게 된다”며 “따라서 주식시장에서 영원한 테마인 실적이 뒷받침되고 성장성까지 겸비한 안성맞춤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했다.
삼성증권이 실적과 성장성을 겸비한 양수겸장용으로 추천한 종목은 웅진코웨이 LG 두산중공업 한미약품 GS건설 삼성테크윈 INI스틸 삼성전자 우리투자증권 고려아연 SK 강원랜드 현대중공업 금호석유 제일모직 등 15개 종목이다.
이들 종목은 2003~2007년 예상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과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10% 이상, 올해 예상 자기자본수익률(ROE)가 10% 이상인 종목 중 비교적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시장의 전반적 성장세에 따른 블루오션의 선두주자로, LG는 지속적인 순자산가치 증대와 배당금 증가 종목으로, 두산중공업은 세계 담수플랜트 시장의 성장 가속화 가능성이 추천 사유로 지목됐다. 한미약품은 신약 개발능력과 영업 경쟁력, GS건설은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 증가, 삼성테크윈은 반도체 부품 매출의 본격화 등이 관심을 끄는 요인이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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