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의 찬사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 40회 슈퍼볼의 영웅’ 하인스 워드(30ㆍ피츠버그 스틸러스)가 금의환향했다.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피츠버그 시내에서 열린 슈퍼볼 우승 축하 카퍼레이드에는 영하 7도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5만 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나와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안고 개선한 영웅들을 반겼다. 일등공신 워드는 노란색 대형 카우보이 모자와 우승 기념 후드티,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 특유의 환한 미소로 시민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입단 8년 만에 꿈을 이룬 워드는 ‘피츠버그 가제타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영원한 피츠버그맨으로 남을 것을 공언했다. 그는 “피츠버그시와 스틸러스 구단은 딱 어울리는 곳이다. 나는 ‘블루 칼러 도시’에 어울리는 ‘블루 칼라 플레이어’다.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피츠버그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워드는 지난해 9월 2009년까지 연봉 2,850만달러에 4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워드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칭찬 릴레이’는 이날도 이어졌다. 특히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캔사스시티 스타’, ‘나이트 라이더 뉴스페이퍼’ 등은 ‘말썽꾼’으로 유명한 테럴 오웬스(33ㆍ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워드를 비교하는 기사를 일제히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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