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청약에 민간기업 공모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의 상장 주간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7, 8일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의 미래에셋증권 공모청약에 모두 5조7,987억원의 청약증거금이 유입됐다.
이는 지난 3일 종료된 롯데쇼핑 공모 당시 들어온 5조2,970억원을 한참 초과한 수준으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삼성증권측은 “민간기업 상장을 위한 공모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공기업을 포함하더라도 1999년 KT&G(당시 담배인삼공사) 공모 당시의 11조5,000억원 이후 두번째로 큰 규모다.
82만3,000주가 배정된 이번 일반 공모에서는 청약 물량도 2억4,161만5,467주에 이르러 최종 경쟁률이 무려 293.58대1에 달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주금납입일은 13일, 상장 및 거래개시일은 15일이다. 공모가인 4만8,000원을 적용할 경우 미래에셋증권은 1조2,804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삼성 대우 우리투자 현대증권에 이어 시총 기준 업계 5위로 부상하게 된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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