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0년 TV 매출 100억 달러 달성과 세계 1위 TV 업체 등극을 목표로 한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장인 윤상한 부사장은 7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엑스캔버스 신제품 발표회에서 “PDP모듈 세계 최대 생산능력 확보와 LCD TV 표준화 주도를 앞세워 평판 TV 중심의 시장 공략을 강화, 2010년 글로벌 톱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사장은 “올해 PDP모듈 시장 세계 1위를 시작으로, 2007년 PDP TV 1위, 2008년 LCD TV 1위에 등극하는 데 이어 2010년에는 전세계 TV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국내와 멕시코, 폴란드, 중국 등 4대 글로벌 생산기지를 기반 삼아 북미, 유럽, 아시아 등 디지털 TV 주요 권역별로 상품기획에서 연구개발(R&D), 생산, 마케팅, 판매, 서비스에 이르는 글로벌 시스템을 강화키로 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인 월 55만장의 PDP모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토대로 ▦ 핵심 기술개발 ▦ 원가경쟁력 제고 ▦ 권역별 일관생산체제를 구축, PDP모듈 시장주도권을 유지하고 수익 기반의 사업구조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TV를 켜면 자동으로 녹화가 되는 타임머신 기능을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강화한 42ㆍ50인치 PDP TV와 37ㆍ42ㆍ47인치 LCD TV를 내놓았다. 이들 제품은 250GB의 하드디스크를 탑재, TV를 켜는 순간부터 2시간 동안 녹화가 된다. 또 고화질(HD)급 영상은 21시간, 표준화질(SD)급 영상은 최대 92시간까지 녹화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 강신익 부사장은 ‘제록스’(Xerox)가 제품 브랜드의 의미를 뛰어넘어 ‘복사하다’(photocopy)라는 의미로 승화한 것을 거론하며, “ ‘엑스캔버스하다‘(XCANVAS)는 뜻을 단순히 TV를 감상하는 스타일을 넘어 삶의 문화를 바꿀 수 있는 문화 코드로 정착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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