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관내 24개 복개하천 가운데 도림ㆍ우이ㆍ도봉천 등 3개 하천 1.8㎞ 구간의 복원을 2008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복개천과 청계천 상류 지천 등 29개 하천에 대한 복원 타당성 검토 결과 도림ㆍ우이ㆍ도봉ㆍ봉원ㆍ녹번ㆍ불광천 등 6개 하천을 복원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교통소통에 지장이 적고 비교적 길이가 짧은 3곳의 복원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3개 하천의 콘크리트 복개 시설물을 뜯어내고 풀과 나무를 심는 한편 지하수 등을 끌어들여 항상 맑은 물이 흐르게 할 계획이다. 오종석 건설기획국장은 “하천된 복원은 열섬효과를 완화하고 치수 안전을 높일 뿐 아니라, 도심과 외곽 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6개 복개하천의 신규 복원과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성북ㆍ정릉ㆍ홍제천의 복원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9개 하천이 모두 복원되면 서울 도심에 총 연장 7.5㎞의 새 물길이 생긴다.
유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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