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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도 "미수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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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도 "미수 싫어"

입력
2006.02.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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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거래의 최대 고객인 개인투자자들도 미수거래 제도 자체를 탐탁해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포털사이트인 팍스넷은 3일부터 나흘 동안 1,036명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미수거래 제도 폐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52명(72.6%)이 폐지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 의사를 밝힌 개인투자자는 284명(27.4%)에 불과했다.

미수거래 경험자 764명 중에서도 525명(69%)이 ‘폐지에 찬성한다’고 응답해 전체 찬반 비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설문에 참여한 한 개인투자자는 “미수거래는 증권사 수익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깡통’을 차는 지름길”이라며 “미수가 많은 종목일수록 수급이 왜곡되기 때문에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최근 하락장에서 미수금을 갚기 위한 투매 현상이 빚어지는 등 미수 제도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 폐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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