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이틀 지난 6일 남부지방에 큰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폭설의 원인이 해수면과 대기간의 온도차가 큰 데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남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영상 10~15도로 평년보다 1~3도 정도 높은 편인데 반해 상층 1.5~5㎞ 부근의 대기 온도는 영하 25~9도로 낮았다”는 것.
기상청은 “차갑고 뜨거운 공기가 서로 급격하게 섞이면서 강한 눈구름대가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폭설과 비교하면 눈구름양이 많지 않다”면서도 “눈을 만들어내는 구름대가 북동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7일에는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8일까지 울릉도, 독도와 강원 영동 지역에 5~20㎝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전 한때 광주와 전ㆍ남북, 부산 경남에 대설주의보를 내려진 가운데 6일 진도에는 15.8㎝, 흑산도 12.0㎝, 고흥 10.7㎝, 광주 3.5㎝의 눈이 내렸다. 또 남해 통영은 6.9㎝, 진주 는 4.4㎝, 부산은 3.3㎝의 적설량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눈 때문에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김해 목포 울산 등지로 운행되는 항공편도 48편이나 결항됐고, 울산과 경남에서는 120여개 학교가 긴급휴교했다.
1㎝ 안팎의 눈이 내린 대전ㆍ충남지역에서도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는 바람에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에서 1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등 수십 건의 눈길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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