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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하락장에 연예인들도 "속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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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하락장에 연예인들도 "속쓰려"

입력
2006.02.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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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박의 주인공들이었던 연예인들도 이번 주식 폭락은 피해가지 못했다. 연예인들이 참여했다는 소식만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뛰기 일쑤였으나 이번 하락으로 투자 수익금이 상당폭 감소했거나 겨우 건지는 수준에 머물렀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권상우씨와 이동건씨는 지난해 10월 여리인터내셔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21만8,865주와 10만8,933주를 10억원과 5억원에 각각 취득했다. 이들의 투자 수익은 한 때 16억원과 6억여원에 이르기도 했지만, 5일 종가로 2억원 대와 1억원대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소속사인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소프트랜드를 통해 우회상장하면서 소프트랜드 주식을 취득하게 된 하희라ㆍ김승우ㆍ박은혜씨도 투자 수익금이 2억~4억원 정도 줄었다. 세고엔터테인먼트의 주주인 차인표씨도 지난해말 9억5,000만원에 달했던 수익이 2억7,5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5억원을 투자해 실미디어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인순이씨는 1억원 가까이 손실까지 났다. 증시 관계자는 “최근 급락장에서 엔터테인먼트 테마주들의 급락이 더욱 심해 연예인 주주들의 손실도 컸다”고 말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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