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서구 검암동일대에 서부권역 버스공영차고지를 건립키로 하자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인천 서구 검암동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5,600여평에 82억원을 들여 버스 17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버스공영차고지를 내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건교부에 녹지 관리 계획 변경 및 시설허가 신청을 낼 방침이다.
그러나 검암동 주민들은 “주거환경 악화가 우려된다”며 차고지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검암1ㆍ2지구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주거 지역에서 250㎙ 떨어진 곳에 버스공영차고지가 들어서면 매연과 소음 등이 발생해 생활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인근에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있고, 인천공항고속철도 공사가 한창인데 인접지역에 차고지 건립 공사까지 진행되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매연과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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