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4일 일본에서 입국할 때 이용한 전용기는 보잉 737기를 개조한 보잉비즈니스제트(BBJ). 삼성이 보유한 두 대의 전용기 가운데 하나로 2002년 구매한 18인승 중ㆍ단거리용이다.
평균시속 460㎞ 정도의 속도를 내며 다른 소형 항공기에 비해 흔들림이 적고 안전하다. 내부는 삼성전자가 개조해 인터넷 등 최첨단 통신장비들이 설치됐고, 응급의료시설은 물론 침대칸 2개, 회전 테이블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기장은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조종사를 임원급으로 영입했고, 스튜어디스 역시 항공사에서 상당한 경력을 쌓은 재원들로 알려져 있다. 관리는 삼성테크원(옛 삼성항공)이 맡고 있다.
한편 삼성이 갖고있는 또 한 대의 전용기는 캐나다 봄바르디어사가 제작한 14인승 장거리용 글로벌-익스프레스. 현재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중역들이 이 전용기를 타고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이탈리아 토리노에 가 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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