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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화번호 얽힌 사랑’ 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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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화번호 얽힌 사랑’ 영화로

입력
2006.02.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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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유명 영화 감독들이 참여하는 단편 영화 제작으로 문화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KT는 전화번호에 얽힌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3편의 단편 영화 ‘3인 3색 러브스토리-사랑즐감’을 제작해 인터넷으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전화번호를 사랑의 매개체로 삼은 이번 작품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 ‘말아톤’을 만든 정윤철 감독, ‘늑대의 유혹’의 김태균 감독 등이 참여했다.

곽 감독은 손태영과 이천희를 주연으로 기용해 판타지 풍으로 만든 ‘기억이 들린다’, 김 감독은 소유진과 이종격투기 선수의 사랑을 그린 ‘I’m OK’, 정 감독은 정의철과 이혜상, 차아름이 삼각관계를 빚는 ‘폭풍의 언덕’을 감독했다. 3편의 단편은 14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극장에서 시사회를 갖고 인터넷 전용사이트(www.ktfilms.com)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KT는 영화 공개에 이어 가수 성시경, 이소은, 에픽하이 등이 참여한 영화음악 음반(OST)과 뮤직비디오도 선보일 예정이다. KT 주영범 상무는 “이번에 공개하는 단편 영화는 단순히 영화의 형식을 빌린 광고물과 달리 관람객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을 전달하는 문화마케팅”이라며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유선 전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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