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스포츠 최대의 이벤트인 2005~06 프로풋볼(NFL) 슈퍼볼이 6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ㆍSBS스포츠) 디트로이트 포드 필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40회를 맞는 이번 슈퍼볼에서는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 챔피언 시애틀 시호크스와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챔피언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시애틀이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반면 4차례 정상에 올랐던 전통의 명가 피츠버그는 1980년 이후 26년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피츠버그에는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가 활약하고 있어 이번 대회는 국내팬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NFL에서 활약한 한국계 선수 4명중 슈퍼볼 진출의 영예를 안은 이는 워드가 유일하다.
전력에서는 시애틀이 약간 앞서지만 피츠버그의 포스트시즌 상승세를 감안하면 어느 쪽의 우세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1997년 그린베이 패커스를 슈퍼볼 우승으로 이끈 명장 마이크 홈그램 감독이 이끄는 시애틀은 공격과 수비에 걸쳐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탄탄한 팀.
정규시즌 1,880야드 러싱으로 리그 1위를 기록한 러닝백 숀 알렉산더와 NFL 올스타에 뽑힌 쿼터백 맷 해셀백이 공격을 주도한다.
알렉산더는 정규시즌에서 28회의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시즌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수비진은 리그 전체에서 색(쿼터백이 패스하기 전 태클에 성공하는 것) 1위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NFC 최고 승률(13승3패)을 기록, 톱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비교적 무난하게 슈퍼볼 무대를 밟았다.
반면 피츠버그는 플레이오프에서 NFL 기록을 갈아 치운 돌풍의 팀. AFC 6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했지만 원정경기에서 1,2,3번 시드 팀을 모조리 격파하고 슈퍼볼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쿼터백 벤 로스리스버거와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콤비가 공격진을 이끈다. 로스리스버거는 특히 덴버 브롱코스와의 AFC 결승에서 터치다운 패스 2개 포함, 총 275 야드 패싱 성공으로 34-17의 대승을 주도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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