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2008년 말 개통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오리역~수원역) 상갈역과 한국민속촌 사이에 길이 800㎙규모의 무빙워크(자동보행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2일 밝혔다.
시의 구상은 상갈역으로부터 민속촌까지 지하보도터널을 만들어 터널 안에 300여억원을 투입, 무빙워크를 설치해 민속촌 방문객과 인근 보라지구주민 1만여명의 분당선 이용편의를 돕는다는 것이다.
용인시는 4월에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무빙워크 설치 타당성 조사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6월말께 나올 연구용역결과 무빙워크 설치가 타당한 것으로 나올 경우 경기도와 한국도시철도공단, 민속촌 인근 보라택지지구 조성사업 시행자인 주택공사 등과 구체적인 설치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보라지구 주민들은 2004년 11월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무빙워크 설치 등을 요구했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지난해초 용인시가 일단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무빙워크 설치가 타당성이 있으면 관련 기관들이 사업비를 분담해 무빙워크 설치를 적극 검토하도록 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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