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특별이사회를 열어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회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개시했다.
앞서 프랑스 영국 등 유럽국가들은 1일 "이란이 핵무기 제조를 추구하려 한다는 국제사회의 의혹을 떨쳐버리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IAEA 사무총장이 안보리에 보고토록 요청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IAEA에 제출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란 핵 문제는 결정적 국면에 들어섰지만 외교적 해결의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안보리 회부에 동의하는 입장이어서 이번 결의안은 순조롭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3월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안보리에서 대 이란 제재 방안을 논의하지 않기로 합의한 상황이어서 파국을 막을 시간은 남아 있다. IAEA는 3월 6일로 예정된 정기 이사회에서 이란 핵 문제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유럽 국가가 제의한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결의안 초안의 문구가 완화될 것"이며 "결의안에 대한 표결도 3일 중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빈ㆍ테헤란 AP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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