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종로구 청운동 청운중학교 담장 등 시내 콘크리트 구조물 50여 곳에 식물을 심어 푸르게 가꿀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푸른 옷으로 갈아입게 될 곳은 중구 회현동 힐튼호텔 맞은 편 석축, 용산구 서빙고로 옹벽 등으로 총 연장 6.9㎞의 구간이다.
시는 이 구간에 담쟁이 줄사철 인동덩굴 등 덩굴식물 4만4,000 본과 자생화 12만 본, 나무 5만8,000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시는 벽면이 긴 곳에는 다양한 수종을 번갈아 심어 시각적으로 변화를 주고, 옹벽의 조건에 따라 사철나무 등 상록성 관목을 섞어 심어 사계절 내내 미관을 유지할 방침이다.
담쟁이 덩굴로 덮인 벽면은 시각적으로 쾌적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도심의 복사열을 흡수해 열섬효과를 낮추고 옹벽의 안전도를 강화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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