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가 채소값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전달보다 0.8%, 1년 전에 비해 2.8% 올랐다.
통계청은 1일 이 같은 ‘2006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 한성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한파와 설 등의 영향으로 농축산물 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공공요금 인상과 석유값 상승으로 다른 달에 비해 물가 상승폭이 컸다”며 “매년 1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른 달보다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1월 상승률 기준으로는 2002년(2.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품목별로는 풋고추(48.0%), 깻잎(47.1%), 상추(41.7%) 등이 많이 올랐다. 공공서비스 요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전월에 비해서는 1.6% 각각 인상됐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8%, 전월보다는 1.2% 상승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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