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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사장급 37명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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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사장급 37명 인사 단행

입력
2006.02.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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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1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채진 법무부 검찰국장을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간부 37명에 대한 승진ㆍ전보 인사를 6일자로 단행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법시험 동기(17회)로 이번 인사에서 청와대와 천정배 법무부장관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은 천 장관의 뜻에 따라 부산고검장으로 전보됐다. 임승관 대검 차장, 안대희 서울고검장은 유임됐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문성우 청주지검장이, 대검 공안부장에는 이귀남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은 유임됐다.

법무연수원장에는 홍경식 대전고검장, 대전고검장에는 박상길 대구지검장, 대구고검장에는 정동기 인천지검장, 광주고검장에는 정진호 서울북부지검장이 각각 승진ㆍ전보됐다. 수원지검장에는 문영호 부산지검장, 인천지검장에는 조승식 서울서부지검장, 부산지검장에 안영욱 광주지검장, 대구지검장에 권재진 대검 공안부장, 대전지검장에 이훈규 창원지검장이 전보됐다.

이한성 성남지청장(사시 22회)이 서울고검 차장으로 승진했고, 황희철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에, 차동민 안산지청장이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조근호 대검범죄정보기획관이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박한철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대구고검 차장에 임명되는 등 사시 23회 검찰 간부 7명이 처음으로 검사장급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안기부ㆍ국정원 도청’ 사건과 동국대 강정구 교수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검사장급 승진에서 제외됐다.

법무부는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와 기존의 복무평가 자료, 검사장들과 동기 검사들의 우수자원 추천을 통해 축적된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안대희 서울고검장과 임승관 대검 차장의 유임은 조직 안정과 화합을 최대한 도모하고자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한 점을 감안해 지역 실정을 잘 아는 그 지역 출신 인물을 해당 지검장에 다수 임명해 투명한 선거질서 확립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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