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은 판교신도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고개를 돌리면 다른 지역의 유망 분양 아파트도 수두룩하다. 전문가들은 당첨 확률이 1%도 되지 않는 판교 청약에만 매달리기 보다 환금성이 뛰어나고 입지여건이 좋은 유망 아파트에도 눈길을 돌려볼 것을 권하고 있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전무는 “각 지역의 특성을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입주후 임대사업용으로 적당하거나 수요가 풍부해 매매할 때 유리한 유망아파트를 골라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유망 분양 아파트 10곳을 소개한다.
청주 사직동 롯데ㆍ대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주공 2,3단지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 분양분은 643가구이다. 사직동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 공주와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불과하다. 북쪽으로 오창과학산업단지, 서쪽으로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조성중이다.
하남 풍산 삼부토건 경기 하남시 풍산ㆍ독풍ㆍ신장동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30만9,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하남 풍산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다.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데다 한강, 검단산, 미사리조정경기장공원이 인근에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상일IC)와 올림픽대로 및 중부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수원 천천동 대우 푸르지오 총 2,571가구 중 85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화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성균관대 이공계열 캠퍼스가 바로 옆에 있다. 주변에 천천지구와 정자지구도 있다.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 주상복합으로 지하 4층 지상 33층 6개동 규모로 1,870가구가 들어선다. 일반분양분은 491가구이며 청계천 을 볼 수 있다. 도심 역세권 주상복합인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은평뉴타운 롯데ㆍ삼환 진관내동에 105만평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조성되는 은평뉴타운 지역에 들어선다. 주변이 35년 동안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탓에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삼송신도시가 개발될 예정이어서 주변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부산 명지 영조주택 명지동 명지지구에 ‘아름다운나날 1차’ 3,0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상 15층 9개동 규모로 바다를 볼 수 있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명지중앙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광주 오포 포스코 더샵 판교신도시에서 불과 5㎞ 떨어져 있으며 분당신도시와 가까워 ‘제2의 분당’으로 불린다. 수지-광주간 43, 45번 국도를 이용하면 성남과 분당까지 자동차로 10분내에 도착할 수 있다. 분당신도시의 집값 상승분이 크게 반영될 여지가 많다.
용인 수지 상현 현대홈타운 판교신도시, 수원 이의동 행정신도시와 빠르게 연결된다. 43번 국도와 인접해 있고 수원IC를 통해 경부 및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주변 지역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 상태지만 이의신도시에 행정기관 및 연구개발(R&D) 센터가 건립된다는 점이 수요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신도시 포스코 더샵 퍼스트월드 2차 지난해 11월 분양한 오피스텔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69대1을 기록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되는 송도신도시는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와 포스코건설이 합작으로 개발중이다. 지난해 5월 분양한 1차분은 평균 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0~40평형대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파트 강남구 삼성동 AID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일반 분양분은 416가구이다. 일반 분양분은 평수가 적다는 게 단점이다. 7호선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이고, 삼릉공원과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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