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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백남준을 이야기하다

입력
2006.02.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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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타계한 고 백남준씨 추모 특집이 잇따라 방송된다. 시대를 앞서간 그의 예술혼을 기리는 추모 열기가 뜨겁지만, 일반인에게는 그의 작품들이 여전히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 브라운관을 통해서나마 고인의 예술 세계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기회다.

KBS 1TV는 2일 오후 10시 ‘문화 지대 사랑하고 즐겨라’를 통해 고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특집 ‘백남준, 예술로 미래를 말하다’를 방송한다.

고인은 1963년 독일에서 연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세계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TV와 컴퓨터 등 과학 기술을 접목해 예술의 새 장을 개척하고, 전세계에 생중계된 ‘위성 프로젝트’ 등을 통해 세계인들과의 문화 소통을 시도한 고인의 독창적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이와 함께 그가 현대 예술사에 끼친 영향도 짚어 본다. 고인의 생전 인터뷰와 지인들의 회고 등을 통해 ‘인간 백남준’의 다양한 면모도 살핀다. 또 미국, 일본, 독일의 특파원들을 연결해 세계 문화 예술계의 추모 움직임도 생생하게 전한다.

케이블ㆍ위성TV의 역사 전문 히스토리 채널도 3일 오후 8시, 4일 오후 7시에 특집 ‘백남준 2000’(사진)을 방송한다.

Q채널이 2000년 제작한 ‘백남준 2000’은 21세기를 맞아 1990년대 이후 그의 예술 세계를 새롭게 조명한 다큐멘터리. 비디오 아트 역사의 첫 장, 실험, 기술의 인간화, 인연, 기쁨, 풍, 레이저 아트 등 7개의 화두를 통해 시청자들을 고인의 예술 세계로 안내한다.

고인은 당시 인터뷰에서 어떻게 TV에 예술의 옷을 입히며 비디오 아트라는 새 영역을 개척하게 되었는지, 뇌졸중이 찾아왔을 때 어떤 심경이었는지 등을 솔직 담백하게 털어놓았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 ‘TV 정원’ ‘비디오 물고기’ ‘DMZ 2000’ 등 고인의 대표작들과 함께 작업실 풍경, 창작 과정도 엿볼 수 있다.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존 케이지, 샬로트 무어맨 등과의 정신적인 교감도 소개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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