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의 축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20회 동계올림픽은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11일 새벽 4시(한국시간)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27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85개국 2,50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인 토리노올림픽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77개국 2,399명)을 능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스키와 빙상, 아이스하키, 봅슬레이 등 15개 세부종목에 걸린 금메달 수는 모두 84개. 노르웨이와 독일이 종합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토리노올림픽 마스코트는 ‘네베(Neve)’와 ‘글리츠(Gliz)’. 네베와 글리츠는 각각 동계스포츠의 필수 요소인 눈과 얼음을 상징한다. 성화대는 역대 올림픽 사상 최대 크기로 제작됐다. 높이 60m, 무게 170톤에 이르는 성화대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인회사 ‘피닌파리나’가 설계했다.
토리노는 이탈리아 북부의 공업도시로 ‘피아트’ 자동차의 고향. 19세기 이탈리아 왕국의 수도였던 토리노에는 예수의 수의가 발견됐다는 지오바니 바티스타 성당과 축구 명문 유벤투스의 홈구장 델레 알피 스타디움 등이 있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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