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가 3~4월에 5% 안팎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3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현재 자동차보험료 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회사는 보험개발원에 보험요율 조정안에 대한 검증을 의뢰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지급보험금/수입보험료) 상승과 예정 사업비와 실제 사업비의 차액을 반영해 보험료를 4~6% 정도 올리게 될 것"이라며 “인상 시기는 3월로 예상되지만 일부 회사는 4월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사들은 당초 2월에 보험료 인상을 검토했지만 자동차보험제도 개선작업과 맞물리면서 보험료 조정 시기가 늦어졌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최근 손보사에 ‘경영 합리화 노력 없이 소비자에게만 부담을 전가해서는 안되며 적정 수준의 분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손보업계는 현재 추진중인 5% 안팎의 인상은 실제 인상 요인의 절반 정도만 반영된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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