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31일 밤 9시(한국시간 1일 오전 11시) 집권 이후 6번째인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의 연두교서 발표를 통해 올해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구상과 포부를 밝힌다.
부시 대통령은 국가안보 등과 관련된 큰 목표를 제시했던 과거와는 달리 의료보험제도 개혁과 고유가시대 에너지 전략 등 경제문제에서 미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이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늑장 대응 및 이라크전 반전 분위기 고조 등으로 지지율이 바닥인 상황에도 불구, 11월 중간선거를 승리로 이끌려는 사전포석으로 해석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연두교서에서 이란 핵 문제 및 최근 총선이 끝난 팔레스타인 정세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 확실시 되나 북핵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있을 지는 미지수다.
부시 대통령은 재선 임기 첫해인 지난해 연두교서에서는 북한과 관련, “우리는 북한이 핵 야망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아시아 정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연설문을 매일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고 있다”며 연설문이 지난주말에 이미 20차례나 수정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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