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증가율이 1년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서고 생산과 소비도 호조세를 유지하는 등 실물경기 회복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 두 달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에서 고루 호조를 보였다.
소비부문에선 소비재판매가 9.4% 증가, 2002년 10월 이후 3년 여 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12월 혹한으로 의류 신발 및 난방용품 등 판매가 늘어 난데다, 특소세감면 환원을 앞두고 승용차 판매가 29.1%나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설비투자는 13.1% 증가했다. 자동차 및 특수산업용 기계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났다. 설비투자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작년 1월 이후 처음이지만, 비교 시점인 2004년12월의 설비투자가 부진했던 요인(기저효과)도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투자회복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건설부문 부진양상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선행지수도 1.1% 상승하는 등 경기회복기조가 확인되고 있다”며 “다만 1월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공백이 있어 생산 관련지표가 부진하게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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