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30(나이)-50(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첫 선을 보인다. 지난해 12월30일로 만 서른 살이 된 우즈의 첫 티샷이기도하다. 새해 첫 무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208야드)와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510만달러).
이 대회는 올시즌 4번째 PGA투어이지만 우즈에게는 지난 96년 PGA투어 데뷔 후 꼭 10시즌이 되는 해의 첫 출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즈는 “지난 20대의 10년보다 앞으로 30대의 10년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제의 10년 세월
우즈는 10년 동안 PGA투어에서만 46승을 거뒀다. 기타 투어 등 각종 대회에서 거둔 17승을 더하면 무려 63승이나 된다. PGA투어에서 10년 동안 188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액만 5,577만달러(약 54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상금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우즈는 메인 스폰서인 나이키에서 2,500만달러 등 스폰서업체로부터 6,000만달러 이상의 광고료를 받는 등 지난해에만 8,700만달러의 소득으로 세계 최고의 스포츠 스타 갑부에 오르기도 했다.
우즈는 10년 동안 우승을 거른 해가 한번도 없었다. 특히 2000년에는 자신의 연간 최다승인 9승을 올렸고, 6차례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10년간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99.34야드에 달했고, 연평균 70타대 기록 없이 평균 68.64타의 ‘황제샷’을 과시했다. 30대 우즈가 어떤 실력을 뽐낼지 관심을 모은다.
▲30대 우즈
PGA투어 통산 46승을 거둔 우즈는 올해 무난히 50승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우즈는 연평균 4.6승을 거뒀다. 그 시발점이 이번 뷰익인비테이녀널이 되는셈이다.
대회가 열리는 캘리포니아는 우즈의 고향으로 지난해 우승을 포함해 이 대회에서 3차례 정상에 오를 정도로 안방무대다. 우즈는 대회 첫날에 올시즌 개막전이었던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우승자 스튜어트 애플비(호주), ‘골프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같은 조로 라운딩 한다.
올해 두차례 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던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6차례 이 대회에 출전해 2002년 공동 1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최경주는 톱10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경주는 앞서 열린 메르세세드챔피언십과 소니오픈에서 각각 19위, 13위에 머물렀다. SBS골프채널에서는 27일부터 1~4라운드를 오전 5시부터 중계 방송한다.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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