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 포럼)이 25일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개막했다. 30일까지 5일간 열리는 포럼의 주제는 ‘창의적 책무(The Creative Imperative)’. 참석한 세계 각계 지도자 2,300여명은 포럼을 통해 정치 경제의 현안을 토의하고 정보를 교환한다. 공개ㆍ비공개 논의에는 주제 외에 이란 핵, 친디아의 부상, 유가 상승 등이 포함돼 있다.
주요 참석자는 정부수반 10여명, 각료급 77명, 종교ㆍ노도지도자 36명, 기업인 735명 등이다. 정치계에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총리,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얼굴이 보인다. 경제계에선 단골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이 참여하며,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친선대사로 활약한다. 지난해 포럼이 정치적 이벤트 성격이 짙었다는 지적에 따라 경제계 인사가 다수 참석한 것이 특징이다.
다보스 포럼에 맞대응하는 성격이 강한 세계사회포럼(WSF) 남미대회는 24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1만여 반세계화 운동가들의 시위를 시작으로 6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최대 1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대회에는 세계화 반대, 이라크전 반대 등을 주제로 한 행사가 이어진다.
좌파성향의 지식인들을 비롯,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다니엘 여사가 참석하며,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폐막식에서 연설한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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