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이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는 선수에게 아파트를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연맹은 또 국내 선수가 메달권에 근접하지 못할 경우 외국인을 귀화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겸 연맹 회장은 25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꼭 메달을 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메달 획득 선수에게 아파트 한 채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아시아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는 유회장은 23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미 아파트 제공을 공언한 바 있다. 트라이애슬론 마니아인 유회장은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이 정한 포인트 100점을 딸 때 마다 상금 100만원을 내놓고 있다.
기우경 연맹 사무총장은 “우리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은 낮지만 수영,육상 등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능력 있는 선수를 발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으로 이뤄진 트라이애슬론에서 한국은 남자의 경우 아시아권에서 일본, 카자흐스탄에는 뒤지나 홍콩과는 비슷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메달권 진입도 노려볼 만 하다. 아시안게임에는 남녀 2명씩 출전한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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