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단의 원로 숙당(淑堂) 배정례(裵貞禮) 화백이 23일 오후3시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2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미인도의 대가로 널리 알려진 숙당은 충북 영동 출생으로 도쿄 니혼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김기창, 장우성, 김은호 화백을 사사했다.
구한말 삼재(三才) 중 한 사람으로 명성을 떨친 진제 배석린 화백의 장녀로 천경자, 박래향, 이현욱 화백과 함께 한국 4대 여류화가로 꼽혔다. 유족은 장남 박진모(66ㆍ화가)씨 등 2남 1녀. 빈소는 의정부의료원에 마련됐다. 발인 25일 오전 5시, 장지는 전남 해남군 삼산면 충리 선영. (031)82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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