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막되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ㆍWEF)에 맞서 제6회 세계사회포럼(WSF)의 미주사회포럼이 24일 6일간의 일정으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개막됐다.
이날 카라카스 시내에는 포럼의 첫 순서인 제국주의 반대 행진에 참여하려는 각국 시민ㆍ사회단체 회원 6만 여명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WSF 조직위측은 “전 세계 신자유주의 반대 운동가들과 인권운동가, 환경전문가, 인디오 등 소수 인종 운동가 등 10만 여 명이 포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세계화 반대를 기치로 서구 선진국 중심의 세계가 아니라 빈곤과 착취 없는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방안들이 모색될 예정이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이번 포럼에는 ‘남미 인디오의 영웅’으로 부상하고 있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을 비롯해 남미 좌파 국가 원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때문에 미주포럼이 강대국 연대에 상응하는 남미 좌파 정부의 공식적 연대 행사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베스 대통령은 WSF 미주포럼에 앞서 “베네수엘라가 세계 변화의 진앙지가 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좌파 정상 외 반전운동의 어머니로 조명받고 있는 미국의 신디 시한, 아르헨티나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돌프 에스퀴벨 등도 이름을 내걸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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