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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입시학원가이드/ 예비 고3생들 입시준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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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입시학원가이드/ 예비 고3생들 입시준비 전략

입력
2006.01.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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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입학 전형이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사실상 2006학년도 입시는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이젠 다음 ‘선수’들이 입장할 차례. 이미 상당수의 예비 고3 학생들은 학교 보충수업이다, 학원 선행 학습이다 해 가며 각자 전의를 불태우며 출정 길에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입시지도를 해 온 전문가들은 의욕만 앞서 좌충우돌했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고 조언한다.

올해 달라지는 건 사실상 별로 없다

이번 2007학년도 입시는 2006학년도와 ‘쌍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전형 방법이나 선발 방식이 매우 흡사하다. 수시ㆍ정시 등 전체적인 입시 일정도 비슷하며 각 대학별 수능 반영 계획 역시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 중에서 2~3개,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중 1개 영역을 선택하는, 소위 ‘2+1’, ‘3+1’방식이 일반적인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년도 전형 요강을 찬찬히 살펴 본다면 자신이 어떤 계획을 세워 준비를 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역시나 수능이 열쇠

수능 시험의 모든 영역이 임의 선택 과목이 되면서 수험생들은 본인 희망 대학이 요구하는 영역ㆍ과목만 공부하면 된다. 따라서 지망 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을 먼저 확인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이 기본이라 할 수 있겠다.

수능의 직접 출제범위는 2ㆍ3학년 과정에서 배우는 심화 선택 과목이지만 1학년 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 고득점은 어렵다. 따라서 3월이 되기 전까지 1ㆍ2학년 과정에 대한 심도 있는 정리가 필요하다. 3학년 1학기 동안 기본 개념만 이해해도 2학기에 구체적인 점수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수학이 약한 인문계 학생이라면 현재의 방학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교과서를 파고 들어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005학년도 국사, 2006학년도 물리 과목에서는 1문항만 틀려도 3등급으로 떨어져 단순히 백분위를 적용하는 대학에 지망하는 수험생들이 사실상 손해를 봤다. 그러나 올해는 얘기가 다르다. 일부 대학에서 균형을 잡는다는 취지로 가ㆍ감산점을 현실성있게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년 초부터 무조건 ‘나’형을 선택하기보다는 ‘가’ ‘나’형에 대한 가ㆍ감산점 비율이 어떻게 변할지를 지켜본 후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양각색 수시 모집

상위권 대학은 우수 학생을 미리 뽑기 위해, 중ㆍ하위권 대학은 정원확보를 위해 수시 모집 인원을 점차 늘릴 것으로 보인다. 2006학년도에도 전체 모집 정원의 약 절반 가량을 수시모집을 통해 뽑았다. 학생부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능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학생은 수시 모집을 과감히 노려야 한다.

예전에 비해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하는 대학보다는 다단계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많아져 이에 따른 대비가 요구된다. 이런 현상은 중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학생부 성적 100%로 1차 선발, 구술 및 심층 면접으로 2차 선발을 하는 식이다.

수시 합격 비결의 첫번째는 어느 대학의 전형 유형이 자기에게 가장 유리하느냐를 따져 보는 것이다. 가고 싶은 대학 홈페이지에 들러 전형 요강을 숙지하고, 반드시 내신을 계산해 보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1단계를 통과할 수 있는 내신 성적 보유는 필수이다.

상위권 대학을 노린다면

단순한 수치로 볼 경우 아직 수험생 수가 대학 합격자 수보다 많은 게 사실이지만, 수험생은 결국 자신이 선호하는 일부 대학과 학과에 몰릴 수 밖에 없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이사는 “과감히 소신지원했다 떨어지고, 재수 삼수라도 해서 원하는 곳에 들어가는 것이 요즘 입시의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심층면접이나 논술고사가 최종 단계에서의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능시험을 치른 뒤 급히 대비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날마다 신문, 잡지 등을 읽으며 시사 쟁점들을 스크랩하고 자신의 견해를 정리하여 적어두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문계 학생들은 영어 독해, 자연계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 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ㆍ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ㆍ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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