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가 빨리 다른 팀 감독을 맡아 건승하길 바란다.”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임자인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감독이 자신을 향해 내뱉은 독설을 전해 듣고 점잖게 응수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2일 그리스와의 평가전 직후 한국 취재진으로부터 본프레레가 자신에 대해 “좋은 감독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는 말을 듣고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만 지었을 뿐 즉답은 피했다. 그러나 본프레레의 발언을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한 뒤에야 이원재 미디어담당관을 통해 “본프레레가 그런 말을 했다고는 믿고 싶지 않다”며 “설사 사실이라도 개의치 않는다”는 답변을 전했다. 이어 “빨리 다른 팀의 감독을 맡아 건승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21일 국내의 한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본프레레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보러 이집트 카이로를 들렀다가 한국 기자를 만나 “어떻게 (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질 수가 있느냐”며 “네덜란드의 축구 전문기자는 아드보카트가 좋은 감독이 아니라고 말한다.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각국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자 “나도 이집트나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꽤 명성이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인기가 없었다”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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