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유재만 부장검사)는 20일 서울예고와 예원학교 전직 교장들이 편입학 대가로 학부모들로부터 수백만~수천만원씩 받은 정황을 잡고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H씨 등 전직 교장들 및 학부모 수십 명에 대한 계좌추적 과정에서 돈 거래 흔적을 발견, 최근 학부모 일부를 소환 조사했다. 학부모 중에는 고위 공무원, 대기업 간부, 전문직 등 사회 지도층 인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가 관계가 드러나면 학부모는 배임증재 혐의로, 전직 교장들은 횡령 또는 배임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자체 첩보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내사해 왔다”며 “아직 다른 학교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지성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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