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레이저’가 치과 치료의 고통과 공포를 줄여주는 첨단 기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물방울 레이저는 흔히 치과 치료에서 쓰이는 드릴이나 레이저 대신 물방울에 레이저 에너지를 가해 순간적으로 생성되는 혼합에너지로 충치ㆍ치주염 치료, 임플란트 시술 등을 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물방울 레이저는 치아의 에나멜, 충치, 연조직 등을 통증 없이 효과적으로 절개, 절삭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우선 충치 치료에서 물방울 레이저를 쓴다면 건강한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썩은 치아만을 고르게 깎아 내는 효과가 있다. 기존의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기에 주변 치아까지 태우거나 변색시키는 단점이 있었다. 또 충치 부분을 제거한 치아면이 매끄러워 충전물 등을 쉽게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치료 기간도 단축된다. 마취가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때문에 이 방법은 임플란트 시술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시 물방울 레이저를 이용하면 치조골 손상이 없고, 골유착력이 탁월해 성공률이 높다. 임플란트 시술시간이 40% 이상 단축되고 회복력도 좋다.
김재현 서울 신세계치과 원장은 “물방울 레이저는 치료시 열이 나지않아 통증도 없고 수술 후 붓는 증상도 없기 때문에 고통 때문에 치과 오기를 꺼려했던 분들에게 아주 유용한 시술법”이라고 설명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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