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30ㆍFC메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 입단이 완전히 무산됐다.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19일(한국시간) “블랙번이 안정환에게 제안했던 입단 테스트 기회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블랙번의 존 윌리엄스 회장의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안정환은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에이전트가 안정환을 테스트에 데려오지 못함에 따라 영입 시도를 철회키로 했다”고 전했다.
또 “테스트에 참가하지 않은 것은 안정환 자신의 결정이다.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는 확실한 문건이 없는 한 팀에 합류할 수 없다”는 안정환 에이전트의 코멘트도 덧붙였다.
블랙번으로부터 18~20일까지 팀 훈련에 합류해 달라는 초청장을 받은 안정환은 지난 16일 입단 테스트에서 탈락할 경우 입지가 좁아진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이후 체력을 점검한 후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자는 내용이 담긴 블랙번의 2차 제안서에 마음을 바꿨으나 18일 통역을 통해 최종적으로 블랙번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정환은 구단주의 사인이 없어 제안서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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