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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 "태권도 꾸준히 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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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 "태권도 꾸준히 연마"

입력
2006.01.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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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술 중 태권도를 잘 압니다. 태권도는 발차기가 유명한데 지난해 미르코 크로캅과 대결하기 전에 배웠고 지금도 연마하고 있습니다.”

세계 격투기 최강자 ‘얼음 주먹’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러시아)가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러시아의 고유 무술인 삼보를 홍보하기 위해 18일 입국,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냉혹한 파이터의 이미지와 달리 소탈한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을 풍겼다.

“공항에서 너무 많은 팬들이 환영해 줘 무척 놀랐다”는 효도르는 연방 흐뭇한 웃음을 흘렸다. 둥글둥글한 얼굴에 살짝 나온 배. 격투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탄탄하고 각진 근육도 없어 보였다. “격투기를 잘 하는 비결은 기술과 체력이죠. 근육이나 큰 체격은 격투기의 필수는 아닙니다.” 인삼차와 김치를 좋아하고 젓가락질을 잘 한다는 그는 “최홍만은 좋은 선수로 알고 있다. 최무배는 지구력과 체력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삼보 자랑에도 열을 올렸다. “삼보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술입니다. 한국 팬들에게 삼보에 대해 분명히 알려주고 싶어요.” 레슬링과 유도의 혼합 형태인 삼보는 조르기 꺾기에 타격기까지 갖춘 러시아 전통의 호신술이다.

효도르는 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FC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생 알렉산더와 함께 내한했다. “격투기 라이벌이요? 동생입니다. 내가 챔피언 자리에서 물러나면 동생이 그 자리를 물려받았으면 좋겠어요.” 옆에 있던 동생도 자신 있단다. “형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순순히 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효도르는 각종 행사에 참여한 뒤 21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리는 삼보페스티벌에서 직접 시범 경기를 선보이고 22일 러시아로 떠날 예정이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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