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급락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67포인트(2.64%) 하락한 1,352.91로 추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31.02포인트(4.20%)나 빠진 708.0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하락폭은 2004년5월17일(39.48포인트) 이후 최고치이며 코스닥 지수는 2002년7월22일(38.60포인트)이후 3년6개월만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 바람에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에 20조6,000억원이 감소했다. 17일을 포함할 경우 이틀 만에 코스피 지수는 68.88포인트(4.84%), 코스닥 지수는 46.89포인트(6.21%)나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중 한때 50포인트 이상 폭락했으나 장 막판 하락폭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탄핵이나 9.11사태 같은 초대형 악재는 없었지만 장기상승에 따른 부담감, 일본 등 해외증시의 동반 급락, 인텔을 비롯한 미국 대형 기술주의 하락, 노무현 대통령이 주식 양도차익 과세방침을 밝힐 것이라는 풍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조정의 기간과 강도가 의외로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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