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시중에 유통될 새 1,000원 권 지폐 도안이 17일 공개됐다.
기존 1,000원 권은 물론, 새 5,000원 권보다도 크기가 획기적으로 줄었다. 가로 136㎜, 세로 68㎜로 기존 1,000원 권보다 가로 15㎜, 세로 8㎜씩 축소됐다. 새 5,000원 권과 비교하면 세로는 같지만 가로가 6㎜ 짧다. 달러화 보다도 크기가 더 작아 새 1,000원 권을 100으로 봤을 때 1달러 지폐는 110 정도인 크기이다.
퇴계 이황 선생의 인물초상은 유지됐으나, 앞면 배경은 사슴이 들어간 관복 흉배 무늬와 투호가 없어지고 창호무늬 바탕에 성균관 명륜당과 매화가 사용됐다. 뒷면에는 기존의 도산서원 전경이 사라지고, 퇴계선생의 철학을 도식화한 ‘천명신도’가 바탕무늬로, 보물 제585호인 겸재 정선 선생의 ‘계상정거도’가 보조소재로 각각 등장한다.
기조색조는 기존 보라색 계열에서 파란색 계열로 바꿔 적황색 계열인 새 5,000원 권과 차별화했다. 한은은 14일부터 한국조폐공사에서 새 1,000원 권의 인쇄에 들어갔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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