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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97년전 의거 기리며…하얼빈서 동상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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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97년전 의거 기리며…하얼빈서 동상 제막식

입력
2006.01.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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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동상이,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哈爾濱)시에 세워졌다.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황인성)는 16일 오후 중국 하얼빈시 중심가인 중앙대가(中央大街) 금안 오로바 광장 공원에서 높이 4.5㎙(기단 2㎙)의 안 의사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국내 안 의사 기념사업 단체들은 수 년 동안 안 의사 의거 현장인 하얼빈 시내에 동상 건립을 추진했으나 중국 정부의 ‘외국인 동상 설립 불허’ 방침 때문에 성사되지 않았었다.

안 의사 동상 제막은 ‘사유지내 동상 건립’을 전제로 숭모회 등이 하얼빈시 당국을 설득하고, 하얼빈시에서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 ㈜JH.48 International(대표 이진학)이 공원 땅 일부를 사들이는 등의 지원을 함으로써 이뤄졌다.

올해는 안 의사가 1909년 10월26일 일제의 한반도와 만주 침략을 지휘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 97주년이 되는 해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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