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진출,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국내 대표적인 죽 브랜드로 지난해 7월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 직영점을 열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본죽’(www.bonjuk.co.kr)은 23일께 프랜차이즈의 본고장인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직영점을 오픈 한다.
김철호 본죽 사장은 “패스트푸드의 천국인 미국에서 동양과 웰빙 음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와 동일한 인테리어와 메뉴로 미국 시장을 공략, 세계적 슬로우푸드(Slow food)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본죽은 여세를 몰아 3월중 중국 베이징에도 2개의 직영점을 열 예정이다.
현재 중국 상하이에 2개, 이우와 청도에 각각 1개씩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맥주 전문점인 ‘와바’(www.wa-bar.co.kr)는 최근 중국 최초 경제특구인 선전에도 가맹점을 열었다. 화려한 실내 인테리어에다 춤을 출 수 있는 무대까지 마련돼 있어 현지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 진출한 ‘참이맛 감자탕’(www.chamimat.co.kr)도 한류 열풍에 힘입어 매장 앞에 연일 현지인 손님들이 줄을 길게 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독자적 기술력으로 유럽이나 북미지역으로 진출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방문 PC수리업체인 ‘컴드림’(www.3min.co.kr)은 최근 스페인 현지 전자제품 유통업체와 지사 계약을 체결, 유럽 시장에 컴퓨터 유지 보수 기술을 수출하게 됐다.
취학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감성놀이학교인 ‘위즈아일랜드’(www.wizisland.co.kr)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가맹원을 개설, 교육 선진국인 미국에 역수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황양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