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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 책

입력
2006.01.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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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당산철교 위에서 이승철 시집. "(…)/나는 지금 한 마리 낙타로/ 인생이라는 신기루를/ 무사히, 잘, 건너가고, 있는가?/ 옛사랑이 다만 흐릿하게라도 남아 있는 한/ 세상을 사는 존재의 형식을 되묻지 말아야 한다(…)"(표제시) 거역의 열정을 다독이며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에 대한 번민과 반성적 성찰의 시편들을 모은,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솔출판사 6,500원

▦저녁을 굶은 달을 본 적이 있다 이승희 시집. 가난의 기억과 결핍의 현실을 견디며 섬세하고 투명한 서정으로 맺은 시편을 묶은 시인의 첫 시집. "(…)그렇게 버려진 것들의/ 쓸쓸함이/ 한 세상을 끌어가고 있다"('내가 바라보는' 부분) 창비 6,000원

▦사라진 도시 우루아드(2권) 장 크리스토프 이사르티에 장편소설. 기독교 창조론을 전복시킬 비밀을 간직한 고도(古都) '우루아드'. 그 흔적을 지우려는 미국 등의 이라크 침공과 이를 저지하려는 한 고고학자의 열정을 그렸다. 양영란 옮김. 각권 9,000원

▦또 다른 나 시드니 셀던 자서전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의, 소설보다 흥미진진한 인생 역정의 이야기. 약국 배달부, 할리우드의 싸구려 작가 등을 거쳐 에미상의 극작가로, 천부적인 이야기꾼 소설가로 우뚝 선 셀던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최필원 옮김. 북앤북스 1만2,000원

▲ 교양ㆍ실용

▦백만 불짜리 공부 습관 에드워드 드로지 지음. 미국의 교육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효과적인 학습법. 자료 수집, 읽기, 이해력 향상시키기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순희 옮김. 용오름 9,900원.

▦우리도 몰랐던 한국의 힘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우리는 안 돼”라며 스스로 비웃는 문화가 팽배한 현실을 비판하며 한국사회, 한국인의 저력을 찾고자 연재한 신문 기획 기사를 모았다. 한스미디어 1만2,000원.

▦콜버그의 호프집 이한 지음. 6단계의 도덕 인지발달 이론을 창안한 콜버그의 이름을 빌려 자유, 정의, 평등 등 중요한 가치와 현실의 윤리적인 딜레마들을 알기 쉽게 풀어본다. 미토 1만5,000원.

▦다우 이론 로버트 레아 지음. ‘월스트리트 저널’의 창업자인 찰스 다우가 1884년 다우존스 평균 주가를 고안해 발표하면서 내놓은 이론을 설명했다. 주식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평균 주가로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의 효시이다. 박정태 옮김. 굿모닝북스 9,800원.

▦한국 보수 세력 연구 남시욱 지음. 개화기부터 일제 강점기, 해방 전후, 건국 이후 현 노무현 정부까지 한국의 보수와 진보 세력이 어떤 구도를 형성해 왔는지 살폈다. 나남출판 3만5,000원.

▦비단 같고 주옥 같은 정치 하워드 웨슬러 지음. 당나라 초기 정권이 무력 지배가 아니라 피지배자들에게서 심정적인 응원을 얻어 정치적인 안정을 꾀하기 위해 시도한 여러 통치술을 연구했다. 임대희 옮김. 고즈윈 1만5,500원.

▦중국의 세기 오데드 솅카 지음. 중국은 노동집약부문과 중급기술을 이용하는 산업의 지배력을 지렛대로 활용해 미래의 세계경제를 좌우할 지식집약부문에 대한 투자를 엄청나게 늘려갈 것이라고 미국의 경영학자가 전망. 김민주 등 옮김. 럭스미디어 1만3,500원.

▦오줌학 이야기 권성원 지음. 이화여대 의대를 정년 퇴임하는 저자가 오줌의 생성과 흐름, 요로결석, 요실금 등 관련 질병, 의사의 자세 등에 대해 쓴 수필을 모았다. 엠디저널 1만5,000원.

▲ 학술

▦조선후기 사회사 연구 오영교 지음. 조선후기 향촌사회 운영과 사회제도, 향촌사회의 구조와 운영, 19세기 사회변동 등을 중심으로 썼던 논문을 모았다. 혜안 2만3,000원.

▦완역 두보 시율 이영주 등 주해. 지금까지 남아있는 두보 시 1,400여 수 가운데 절반이 넘는 두보의 율시 777수를 운자(韻字)에 따라 분류하여 편집했다. 명문당 3만5,000원.

▲ 어린이

▦화석동물기(전 10권) 원작 다카시 요이치, 만화 요시카와 유타카, 주정은 옮김. 공룡ㆍ실러캔스ㆍ 매머드ㆍ원시 화석 인류 등 고생물 이야기를 만화로 듣는다. 주인공과 고생물학자, 지지학자가 화석을 찾아 전세계를 누비며 고생물의 비밀을 탐구한다. 흥미진진하고 알기 쉽게 전한다. 자음과모음 각권 1만2,000원.

▦'똥' 자 들어간 벌레들아신형건 엮음, 김재홍 그림. 자연과 생명체를 노래한 동시 그림책. 일제 시대 민족 시인 윤동주부터 표제작을 쓴 젊은 시인 박혜선까지 13명의 작품 16편을 모았다. "그믐밤 반딧불은/부서진 달조각(중략)/달 조각을 주우러/숲으러 가자."(윤동주 '반딧불'). 푸른책들 8,800원.

▦돌아온 삽사리 곰이와 몽이 임인학 글ㆍ사진. 우리나라 토종 삽살개에 관한 모든 것. 100여 컷의 사진과 그림을 곁들였다. 삽살개는 어떤 개인지, 우리 역사 속에는 어떻게 등장하는지, 거의 잊혀지고 사라졌다가 어떻게 우리 곁에 돌아오게 됐는지 들려 준다. 청어람아이들 9,800원.

▦아리랑 이상배 글, 김세현 그림. 장편 역사 동화. 민요 '아리랑'에 깃든 우리 适렝?눈물과 희망을 동화로 엮었다. 악랄한 지주에 맞서 들고 일어났다가 관군에 ?겨서 산으로 들어가는 소작농들 이야기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면서, 아리랑을 부르며. 파랑새어린이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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