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여행자의 ‘소풍’은 동백림 사건에 휘말려 모진 고문 끝에 폐인이 되다시피 한 시인 천상병의 일대기다. 과음과 고문 후유증으로 병원 신세까지 졌던 것은 제 2의 인생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여동생의 친구 문순옥과 함께 쌓아가는 애틋한 사랑은 이 시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들려준다. ‘품바’로 각인돼 있는 정규수의 연기가 일품이다. 김청조 작, 양정웅 연출, 박선희 김은희 등 출연. 18~2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6시. (02)744-7304
장병욱기자 a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