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농구/ 서장훈 "동부 미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농구/ 서장훈 "동부 미워"

입력
2006.01.12 10:00
0 0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서울 삼성이 또다시 ‘동부 징크스’에 울었다.

삼성은 올 시즌 ‘고공농구’를 앞세워 최근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올 시즌 유독 원주 동부를 만나면 꼬리를 내리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3차례 만나 한 차례도 승리를 일궈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포함하면 4연패를 보이며 ‘천적’관계를 형성한 것.

11일 2005~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원정 길에 오른 삼성 안준호 감독은 ‘동부 징크스’를 깨끗하게 털어내고 기분 좋게 서울로 귀경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감독이 이번 만은 자신감을 가질 만도 했다. 최근 5경기를 싹쓸이하며 26개월여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지난 5일에는 역시 올 시즌 3전 전패를 기록했던 부산 KTF를 가볍게 제압, ‘KTF 징크스’까지 털어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이날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맞붙은 동부는 삼성으로선 역시 넘을 수 없는 산이었다. 서장훈과 네이트 존슨이 각각 22점씩을 넣으며 징크스 탈출을 시도했지만 동부를 꺾기는 역부족이었다.

동부는 전창진 감독이 항상 ‘내 마음 속의 MVP’라며 애틋함을 표현하는 양경민(19점 6어시스트 3스틸)을 비롯해 김주성(18점 7리바운드), 자밀 왓킨스(22점 10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94-81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을 ‘5’에서 마감, 20승11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지만 이날 승리한 공동 2위 그룹인 동부와 울산 모비스(이상 19승11패)에게 반 게임차의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45-41로 박빙의 리드로 후반에 들어선 동부는 3쿼터 초반 손규완의 3점포에 김주성이 페이드어웨이슛을 화답하며 53-45로 달아났다. 동부는 상대 주포 존슨의 연속 득점과 서장훈의 득점으로 55-53으로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곧바로 왓킨슨의 현란한 플레이와 양경민의 결정적인 3점포 등으로 64-55로 또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섬은 4쿼터 들어 이세범과 이규섭의 연속 3점포 2방으로 다시 한번 추격의 고삐를 조였지만 양경민과 손규완 왓킨스의 슛이 연달아 림에 빨려 들며 71-82로 오히려 뒷걸음치며 고개를 떨궜다.

서장훈은 이날 27점만 넣으면 프로농구 통산 최초의 정규리그 8,000득점 고지에 오를 수 있었으나 5점이 부족, 축하 세리머니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울산에서는 홈팀 모비스가 크리스 윌리엄스(31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김승현(20점 9어시스트)이 버틴 대구 오리온스를 90-85로 제압했다.

원주=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