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이 최대 보름가량 가동을 멈추게 됐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FS코퍼레이션은 10일 “9일 잉글랜드 FA컵 경기 전날 연습과정에서 오른쪽 무릎근육을 다친 박지성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팀 닥터로부터 10일 동안 실내 재활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최대 15일간은 경기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통보도 함께 전달됐다”고 밝혔다. 팀 닥터는 또 보름 정도 쉬고 난 뒤에도 나아지지 않으면 1월말까지 상태를 지켜보자는 견해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은 FA컵 버튼 알비온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다가 팀 동료가 찬 볼에 오른쪽 발끝을 맞았고, 이 과정에서 오른쪽 발 전체가 돌아가면서 무릎부위 근육이 뒤틀렸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12일(한국시간) 예정된 블랙번과의 칼링컵 4강 원정을 시작으로 14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전, 19일 FA컵 버튼 알비온전 등에 잇따라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한편 맨체스터가 버튼 알비온과의 FA컵 64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29일 0시 FA컵 32강전에서 설기현이 뛰고 있는 울버햄프턴과 격돌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박지성이 부상에서 회복해 설기현과 맞대결을 벌일지는 불투명하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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