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이 주식인 쌀밥을 하루 평균 두 공기도 먹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 양곡연도(2004년 11월~2005년 10월) 쌀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1인 당 쌀 소비량은 평균 80.7㎏으로 2004년(82.0㎏)보다 1.6% 줄었다.
이에 따라 한 사람이 하루 평균 소비하는 쌀 역시 221g으로 전년(224.6g)에 비해 1.5% 감소했다. 밥 한 공기에 쌀 120~130g이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한 사람이 하루에 쌀밥 두 공기도 먹지 않은 셈이다.
다이어트나 바쁜 일과 탓에 월 평균 끼니를 거르는 횟수도 2004년(2.05회)보다 조금 늘어난 2.06회로 나타났다. 특히 미용에 관심 많은 20대 여성은 1주일에 한 번이 넘는 월 평균 5.20회 끼니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핵가족 확산과 여성의 사회진출, ‘웰빙’의 영향 등이 맞물려 과일과 채소 소비가 늘어나는 대신, 쌀과 육류 소비는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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