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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8% "전공과 무관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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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8% "전공과 무관한 일한다"

입력
2006.01.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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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직장인 10명중 6명은 전공과 무관한 일자리에 취업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공과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은 전공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

10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월간 ‘노동리뷰 1월호’에 따르면 전문대와 대학, 대학원 등을 졸업한 직장인 1,705명(2004년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58.1%(991명)가 최종 학교의 전공과 무관한 일자리에 취업했다.

전문대 졸업자의 일자리와 전공 불일치 비율이 6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학 졸업자 58.0%, 대학원 졸업자 43.5% 등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60.6%)이 남성(56.8%)보다 전공 불일치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의 전공 불일치 비율이 61.0%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60.6%, 40대 이상은 51.7%였다. 노동연구원은 “IMF 외환 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됐으나 젊은층의 취업기회가 여전히 제한적인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또 정규직의 전공 불일치 비율(54.7%)에 비해 비정규직의 전공 불일치 비율(71.1%)이 월등히 높았다. 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전공과 일치하는 일자리에 취업한 임금 노동자의 연간 근로소득(2,939만7,000원)이 전공과 무관한 업종에 취업한 노동자(2,497만6,000원)보다 442만1,000원 많았다.

노동연구원 관계자는 “고학력화 추세와 경기 침체 등으로 전공과 무관한 일자리에 취업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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