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ECB총재 전망/ "美·EU·日 올 금리인상 가능성"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총재는 세계 경기호조에 따라 올해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빅3’가 모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리셰 총재는 9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서방선진 10개국(G10)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의 4%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특히 유로존의 경기 회복을 의미하는 경제 지표들이 가시화하면서 ECB가 금리를 보다 ‘정상적인’ 수준으로 올릴 의사를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CB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6년 만에 처음으로 0.25% 포인트 올려 2.25%로 상향 조정한데 이어 올 3월에도 0.25% 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엘가 바트쉬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ECB가 더욱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3월 금리가 0.5% 포인트 올라갈 가능성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