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임직원들에게 연간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을 각종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토록 권하고 있다. ‘과연 나는 봉사를 위해 1년에 몇 시간이나 할애하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20시간 봉사는 결코 쉽지 않은 수준이다.
대한생명엔 4,500여명의 임직원과 2만6,000여명의 재무설계사(FP)로 구성된 ‘사랑모아봉사단’이 있다. 전국적으로 8개 봉사단, 170개 봉사팀을 산하조직으로 두고 있는데, 각 봉사팀은 양로원, 고아원 등 지역사회 불우시설과 1대1 자매결연을 맺고 월 1,2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생명 최고경영자인 신은철 부회장 역시 봉사단의 일원이다. CEO부터 신입사원, 지방 소도시의 FP까지 작은 정성이나마 함께 참여하자는 것이다. 신 부회장은 “사회공헌은 회사가 그 동안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환원하는 것”이라며 “노력과 땀이 배인 자원봉사활동과 사회복지 서비스의 실천은 우리 모두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직원들이 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여기에 매달 직원 모금액과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대한생명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것은 윤리경영노력에서도 읽을 수 있다.
대한생명은 지난해 12월15일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윤리경영을 향후 기업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취지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업윤리강령과 구체적인 임직원 행동지침도 제정했다.
대한생명은 특히 일선영업을 담당하는 재무설계사들에게 엄격한 윤리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판매실적을 높이고 고객유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윤리성과 투명성, 고객우선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성과지상주의는 단호히 배척하겠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다. 신 부회장은 “윤리경영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이젠 생존차원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필수과제가 되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 받고 신뢰 받는 기업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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