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증세로 사망한 10대 2명은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7일 밝혔다. 동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 AI 사망자 발생이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터키 내 AI 의심환자가 28명이며, 이 중 5명이 H5N1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5명 가운데 3명은 특히 AI 첫 발생지인 동부에서 1,000㎞ 이상 유럽쪽으로 떨어진 수도 앙카라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유럽의 관문인데다 철새 경유지인 터키 발 AI의 유럽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세계 AI 감염자와 사망자는 142명과 74명으로 늘었으며 피해 국가도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등 6개국으로 증가했다. 터키에서 6일 AI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11세 어린이에 대한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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